“멱살은 잡더라도 주먹다짐 안된다” 野, 대결 일변도 대응 자제 촉구

Է:2015-08-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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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살은 잡더라도 주먹다짐 안된다” 野, 대결 일변도 대응 자제 촉구
새정치민주연합은 22일 북한의 포격도발로 인한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로 높아지자 비상체제를 유지하면서 사태 추이에 촉각을 세웠다.

북한이 이날 오후 5시까지 대북심리전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을 개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지도부 및 유관 상임위인 국방위·외통위 소속 위원들은 30분 안에 소집될 수 있도록 비상대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 역시 국회 인근에서 정책위의장 및 5본부장 등 핵심 당직자들과 오찬을 하며 대책을 논의했으며, 오후로 예정된 양당 대표·원내대표간 '2+2 회동' 준비에도 힘을 쏟았다.

특히 문 대표는 조건없는 남북 고위급 접촉을 제안한 바 있어, 이날 회동에서도 대화를 통해 확전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이 발표문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 것으로 보인다.

이종걸 원내대표 역시 전날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 촉구 내용을 발표문에 넣자고 제안하는 등 새정치연합은 북한의 도박을 강력히 규탄하면서도 평화적 해결책 마련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과 국민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북한은 위협전술이 남북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고 대화에 즉각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철통같은 대비책을 세우는 것은 물론, 북한과의 대화 통로를 확보해 추가적인 충돌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남북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국민이 불안감에 떨고 있다. 특히 자식들을 전방에 보낸 부모들은 그야말로 애가 탈 것"이라며 "단호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무작정 대결일변도의 정세를 만드는 것은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화를 통한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도 트위터에 글을 남겨 "긴박한 상황에 정부는 강경대응만 되뇌일 뿐 대화 노력은 없다"며 "'안보를 위한 안보' 보다는 '평화를 위한 안보'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트위터글을 통해 "평화는 전쟁을 거쳐야 오는 것이 아니다. 전쟁이 끝나야 평화가 찾아온다"며 "설사 멱살을 잡더라도 주먹다짐을 해서는 안된다. 전쟁은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끝내기는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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