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 서울스퀘어 등 주변 빌딩 5곳과 보행길로 연결 2017년 4월 개방

공원화사업이 추진 중인 서울역고가와 주변 5개 대형빌딩이 보행길로 연결돼 2017년 4월 개방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21일 5개 빌딩 대표와 연결통로 설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연결통로가 설치될 빌딩은 대우재단빌딩, 메트로타워빌딩, 서울스퀘어빌딩, 연세대 세브란스빌딩, 호텔마누 등이다.

시장 집무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각 빌딩 대표들이 참석했다. 협약식은 시가 지난 1월 발표한 서울역고가 공원화사업인 ‘서울역 7017 프로젝트’에서 밝힌 17개 사람길 조성의 첫 단추를 꿰는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연결통로가 설치되면 서울스퀘어빌딩에서 양동어린이공원, 남대문교회, 힐튼호텔을 지나 남산공원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빌딩에서 호텔마누를 통해 남대문 방향으로도 연결된다.

시와 5개 빌딩은 앞으로 설계과정에서 연결통로 디자인과 세부 설계, 사업비 부담, 소유권 설정, 유지 관리 문제 등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연결통로를 통해 주변 건물에 사람이 모이고 빌딩으로 사람들이 스며들어 남대문시장과 서울역 일대가 경제적으로 활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역고가와 주변 빌딩의 연결은 사람을 모아 머물게 하고 주변으로도 확산시켜 도시재생의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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