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하는 민일영 대법관 26일 국립국악원 무대 오른다

Է:2015-08-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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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하는 민일영 대법관 26일 국립국악원 무대 오른다
9월 퇴임하는 민일영(60·사진) 대법관이 오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리는 국악 브런치 콘서트 ‘다담’에 출연한다. 민 대법관은 영화 ‘서편제’를 보고 국악에 매료된 후 2005년부터 10년째 판소리를 배우고 있으며,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이여 내게 오라’라는 주제로 재판과 국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는 “판소리와 재판은 과정과 배경 등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어야 이면을 살릴 수 있다”며 “스트레스의 연속인 법관생활에서 국악을 통해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경기도 여주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민 대법관은 민사소송법 분야의 전문가로 사법연수원 교수와 서울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2009년 9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정은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에는 퓨전국악그룹 ‘그림(The林)’의 프로젝트 앙상블 밴드 쿤스의 연주도 함께한다. 공연 시작 30분전에 공연장 로비에서 차와 다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관람료는 5000∼1만원(02-580-3300).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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