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세상은 정말 아름답구나” 석양 처음 본 색맹 남성

색맹인 한 남성이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처음 본 석양에 감동했다.

애론 윌리엄스 멜레(Aaron Williams-Mele)는 15일 유투브에 ‘색맹인 남자가 엔크로마(색맹 교정용 안경)안경을 쓰고 석양을 바라보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게시물은 20일 기준 조회수 177만 6800여 회, 댓글 약 1200개를 기록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영상 속 애론은 생일 때 부모님이 선물해준 색맹 교정용 안경을 가지고 미국 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화이트 허스트 해변에 석양을 보러 갔다. 그는 “오늘 새로운 엔크로마 안경을 써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선글라스를 끼면 모든 것이 어둡게 보였다”라며 “이 안경을 쓰면 어떻게 보일지 떨린다”고 말해 긴장감을 나타냈다.

애론은 엔크로마 안경을 쓴 후 석양을 바라봤다. 그는 너무 감격한 나머지 말을 잇지 못했고 눈물까지 글썽였다.

영상을 찍고 있던 남성은 이전과 다르게 보이냐고 물었다. 이에 애론은 “너무 놀라워서 몸이 떨릴 정도다”라고 답했다.

애론은 석양뿐 만 아니라 주변 자연 경관도 둘러봤다. 그는 “하늘도 밝고 모든 풍경이 내가 상상했던 색과는 전혀 다르다”고 말하며 진짜 색깔을 본 소감을 전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애론이 감격한 모습을 보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다시 알게 됐다” “나도 옆에 있었다면 같이 울었을 것 같다” “그동안 색깔을 구분할 수 없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 ‘Aaron Williams-Mele’ 유투브 계정



문경림 기자 enlima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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