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의 자산건전성이 국내은행 중 꼴찌 수준으로 나빠졌다. 조선과 건설 업종의 침체 때문이다. 수출입은행은 조선업체와 대형 건설 프로젝트 등 자본재 수출과 자원 투자를 지원하는 국책은행이다. 전체적으로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소폭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이 20일 공개한 국내 은행(지주회사)의 BIS비율 현황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18개 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BIS비율은 14.08%로 3월 말보다 0.15%포인트 개선됐다. BIS비율은 은행에 위험한 대출이 얼마나 있는지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8%가 넘으면 안전하다고 분류하고, 10%를 넘으면 경영실태가 가장 좋은 1등급으로 분류한다.
수출입은행의 BIS비율은 10.01%로 18개 국내은행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가까스로 1등급에 턱걸이했다. 대우조선의 부실회계가 공개된 것이 7월이어서, 3분기에는 더 나빠질 수 있다. 정부는 그동안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이 조선업계와 건설업체의 해외프로젝트에 지원을 늘리도록 해왔다. 특히 경영 상태가 좋지 않은 중소 조선업체에 지원을 늘린 것이 부담이 되었다.
수협은행의 총자본비율도 12.10%로 최하위권에 속한다. 씨티은행(16.96%)과 국민은행(16.40%)은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았다. 8개 은행지주회사의 평균 총자본 비율은 13.65%다. KB(15.85%)와 SC(14.52%)의 총자본비율이 높았고 BNK(11.37%)와 JB(12.38%), 하나지주(12.51%)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국제 금융규제 강화 움직임과 대외 여건 악화 등 상황을 감안해 적정 수준의 자본 확충을 유도할 예정이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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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자산건전성 꼴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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