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산 경찰 페이스북은 "매일 이 집, 저 집 문단속 참견에 담벼락 높이까지 체크하던 부산 광민지구대 장경재 경위가 신고 당했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매일 같은 시간대에 경찰 제복을 입은 50대 남자가 주변을 배회하면서 오전에도 혼자 돌아다닌다. 경찰인지 의심간다”는 한 여성의 신고가 사건 상세정보에 올라와 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바로 수사에 돌입했고 범인을 검거했다.
범인은 바로 '매일 남의 집 문단속 참견에 담벼락 높이 체크하기'가 취미인 장경재 경위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직업정신이 투철한 경찰과 신고정신이 투철한 시민이 만나서 생긴 에피소드였다.
한편 신고의 대상이 된 광민지구대 장경재 경위는 며칠 전 근방에서 순찰을 돌던 중 절도범을 붙잡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을 “경찰인지 의심간다에 빵 터졌네요” “두 분 다 너무 귀엽고 멋있으신 듯” “두 분 모두 멋있고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흐뭇해 했다.
이 집 저 집 문단속 참견에 담벼락 높이까지 체크하는뚜벅이 순찰이 취미인 경찰관과매일 같이 이를 관찰해 왔던 신고정신 투철한 매의 눈 시민.이 둘이 만나면 생기는 결과....!오늘도 부산은 평화롭. . .(신고의 대상이 된 광민지구대 장경재 경위는 며칠전 근방에서 순찰을 돌던 중 절도범을 붙잡기도 했다는 후문)
Posted by 부산경찰 on 2015년 8월 19일 수요일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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