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아닌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국내 첫 상용화…20일부터 접종 가능

Է:2015-08-19 14:31
:2015-08-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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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아닌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국내 첫 상용화…20일부터 접종 가능
본격적인 독감 시즌을 앞두고 희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제약기업이 세계에서 두 번 째, 국내에선 처음으로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 백신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달걀 백신’에 비해 생산 기간은 절반으로 단축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 ‘신종플루(A/H1NI)’같은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신속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달걀 백신'에 비해 효과성이나 안전성은 떨어지지 않으면서 계란 알레르기, 항생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SK케미칼은 1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성인 대상으로는 노바티스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 대상으로는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스카이셀플루는 지난해 12월 국내 시판 허가를 획득했고, 올해 독감 백신 접종부터 공급된다. 올해는 국가의 출하 승인이 예년보다 빨라 20일쯤부터 독감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셀플루는 애완견의 일종인 코커스패니얼의 신장 상피세포를 이용해 무균 배양기에서 백신을 생산하는 ‘세포배양’ 방식으로 제조된 독감 백신이다. 1회 접종으로 A/H1N1, A/H3N2, B 등 3가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는 것이 확인됐다.

고려대 구로병원 등 7개 병원(책임자 고려대 김우주 교수)에서 19~59세, 60세 이상 성인 1155명 대상 임상시험에서 우수한 면역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또 고려대 구로병원 등 10개 병원(책임자 고려대 김윤경 교수)에서 생후 6개월~18세 이하 소아·청소년 385명 대상 임상시험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세포배양 방식은 항생제나 보존제가 필요 없어 항생제에 대한 과민 반응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 계란 알레르기에 대한 우려도 없다. 기존의 유정란 방식 백신은 계란 유정란에 바이러스를 주입해 백신을 배양하는 방식이다.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이 백신을 맞고 두드러기 등 이상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었다.

세포배양 방식은 생산에 필요한 시일도 2개월 정도로 기존 유정란 방식(5개월)에 비해 대폭 짧아진다.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 예기치 못한 독감 대유행 등 위기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SK케미칼 박만훈 사장은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연간 최대 1억4000만 도스를 생산할 수 있어 독감 대유행이 발생했을 때 즉시 생산에 착수, 전국민 대상으로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스카이셀플루 출시를 발판으로 국내 백신 시장의 절반을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을 바꾸고, 나아가 선진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SK케미칼은 1회 접종으로 4가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4가 독감백신 시판 허가도 앞두고 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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