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망언으로 우리나라 언론에 보도된 일본인 가운데 가장 많은 논란을 낳았던 인물은 아베 신조(安倍晋三·사진) 일본 총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베 총리는 과거사, 위안부, 야스쿠니, 평화헌법, 독도 등 한·일간 갈등을 빚는 문제에 대해 거의 빠짐없이 망언을 쏟아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뉴스 아카이브 ‘카인즈’로 수집한 일본인 망언 관련 10년치 신문기사를 분석해 그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분석대상 기사는 국민일보 등 중앙일간지 8개 신문이 2005년 7월1일부터 2015년 6월30일까지 보도한 내용 중 ‘일본’과 ‘망언’ 그리고 직접 인용이 담긴 기사 814건이다.
아베 총리와 함께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大阪) 시장,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이 망언으로 국내 언론에 가장 많이 보도된 3인방으로 꼽혔다.
망언으로 국내 언론에 보도된 일본인 99명 가운데 82%인 81명이 정치인이었으나 2010년부터 언론인, 작가 등 문화계 인사의 망언 보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분석결과는 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하는 ‘미디어이슈’ 12호에 ‘망언의 네트워크: 신문 뉴스 빅데이터 분석으로 본 일본 망언 보도 10년사’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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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내뱉은 일본인 많지만 그 중 최악은 아베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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