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유닛 ‘LR', ‘빅스’ 안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다

그룹 빅스가 유닛으로 돌아왔습니다. 보컬 레오와 래퍼 라비, 이 둘로 구성 된 ‘LR’ 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는데요. 17일 오후 서울 홍대 예스24 무브 홀에서 ‘LR’ 첫번째 미니앨범 ‘Beautiful Liar(뷰티풀 라이어)’발매 기념 쇼 케이스가 열렸습니다.

흑발에 검은 수트를 입은 레오와 은발에 화려한 옷을 입은 라비, 한 눈에 봐도 대비 되는 모습의 두 사람이 무대 위로 올라와 수록곡 ‘remember’로 쇼 케이스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무대를 마친 두 사람은 ‘LR’ 이라는 자신들의 이름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LR’이라는 이름의 뜻은 첫 번째는 저희의 이니셜을 따서 지은 것이고, 두 번째는 레프트(Left) 와 라이트(Right)라는 뜻으로 상반되는 개성과 이미지가 하나의 무대를 이룬다는 뜻이다.”(라비)

팀 이름처럼 앨범 전체의 콘셉트 또한 독특하게 멤버 두 명이 상반되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라비는 메이크업과 의상에서도 이러한 점들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체적인 콘셉트가 상반되는 콘셉트이다. 흑발과 백발처럼 머리색부터 옷까지 다 반대되는 성향이다. 그런 점이 비주얼적인 감상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비)

비주얼적인 면 뿐 아니라 이 둘은 서로 다른 점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서로의 매력을 잘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라비의 매력은 흥이다. 라비가 프리스타일 댄스나 랩 할 때 자랑스럽다. 남들한테 자랑하는 기분이 든다. 그런 점에 있어서 함께 팀을 할 때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생각했다.”(레오)

“레오의 매력은 분위기가 있다는 점이다. 사람이 갖고 있는 각자의 분위기가 있는데 레오는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특이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앨범을 만들 때도 그런 점을 생각하면서 만들었다. 다른 듯 비슷한 게 우리의 장점이다.”(라비)

음원과 함께 화제를 몰고 온 뮤직비디오를 시청한 후 음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 했습니다.

이번 음반에 대한 두 사람의 열정과 자신감은 대단했습니다. 라비는 이번 앨범을 심혈을 기울인 애정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번 음반을 내면서 빅스의 또 다른 모습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또 프로듀서로서의 레오와 라비의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었다.”(레오)

“프로듀싱을 직접 하는 팀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콘셉트나 스토리텔링 등 전반적인 부분 색깔적인 부분에서 저희만의 차별화가 돼있다고 생각 한다.”(라비)

왜 하필 레오와 라비 두 사람이었어야 했냐는 질문에 대한 답도 같았습니다.

“빅스가 이런 음악도 할 수 있다, 이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저희 둘이 유닛을 결성했다.”(레오)

“빅스 안에서 곡을 쓰고 프로듀싱을 할 수 있는 2명을 모아서 유닛을 결성해보자 했고 그 둘이 저희였다.”(라비)

음악에 대한 그들의 욕심은 컸습니다. 만약 음악방송 1위를 하게 된다면 어떤 공약을 이행하겠냐는 질문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게릴라 공연을 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가수로써의 미래에 대한 포부도 대단했습니다.

“빅스 자체를 색이 뚜렷한 그룹으로 만들고 싶다. 대중이 원하는 색과 저희가 원하는 색깔을 잘 섞이게 하는 것이 목표다. 빅스와 유닛 등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 받고 싶다.”(라비)

“항상 진심을 노래할 수 있고 진심을 부를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레오)

마지막에 등장한 빅스의 나머지 멤버들이 이 둘이 밤을 새면서 연습하고 노력했다며, 둘이서 서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잠도 못자고 고생을 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제는 빅스의 한 멤버가 아닌 ‘LR’의 레오와 라비로써 한 발자국을 뗀 두 사람이 노력만큼 더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 봅니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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