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빈소 조문

Է:2015-08-17 22:55
:2015-08-1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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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빈소 조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이 부회장의 조문을 계기로 그동안 상속을 둘러싼 소송으로 갈등을 빚어온 삼성과 CJ그룹이 극적인 화해를 하게 될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저녁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을 찾아 지난 14일 별세한 이 명예회장을 조문했다. 이 부회장은 병석에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해 삼성가의 대표로 조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빈소에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유족을 위로했다.

이 명예회장은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형이자 이 부회장의 큰아버지다. 이 부회장에 앞서 이 회장의 아내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 부회장의 조문 여부는 재계 안팎의 큰 관심사였다. 삼성가 2세대인 이건희 회장과 이 명예회장의 갈등이 3세대인 이 부회장과 이재현 CJ 회장 대에서는 해소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돼왔다.

현재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부친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이날 상주인 이 회장이 신청한 주거지 제한 변경신청을 받아들였다.

삼성과 CJ그룹의 갈등은 2012년 2월 이 명예회장이 동생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창업주의 차명재산 중 7000여억원을 돌려 달라는 상속 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수십 년 동안 침묵했던 그가 느닷없이 법정다툼을 시작하면서 양가의 관계는 결정적으로 금이 갔다. CJ는 창업주의 선영 출입문 사용 문제 등을 놓고도 삼성가와 갈등을 빚어 왔다.

한편 이 명예회장의 영결식은 오는 20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다.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를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CJ그룹장이다. 이 명예회장의 시신은 이날 오후 항공편으로 서울에 도착했다.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가족 대표로 중국에서부터 운구를 진행했다. 장례위원회 측은 18일 오전 9시부터 조문이 가능하며, 조화와 조의금은 정중히 사절하겠다고 발표했다. 장지는 경기도 여주나 남양주 등 이 명예회장 일가의 사유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CJ그룹 관계자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유족 측에서 공개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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