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나오자마자 시즌 26호 홈런을 터뜨리며 멀티히트를 기록하자 일본 네티즌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불방망이에 “갓대호", "4번사마”라는 극존칭까지 써가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계속된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퍼시픽리그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말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다카하시 코나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3볼-2스트라이크 풀카운트에서 6구째 바깥쪽 낮은 145㎞짜리 직구를 힘있게 밀어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소프트뱅크 팬들은 “그 코스를 때려서 넘겨 버리다니”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흘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이대호는 8월 들어 6번째 아치를 그리며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해외 네티즌 반응 커뮤니티 가생이 닷컴은 이날 26호 홈런을 쏘아올린 이대호에 대해 일본 팬들이 극찬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 붙박이 4번 타자 우치카와 세이치 대신 이대호가 ‘진정한 4번’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우치카와는 최근 옆구리 부상을 당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 소프트뱅크 팬은 “대호씨 작년에 비판해서 미안해요. 계속 4번만 부탁합니다”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다음 타석에서도 폭발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다카하시를 상대로 역시 풀카운트에서 143㎞짜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렸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2루타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4-0으로 앞섰다. 이대호 혼자 팀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하지만 세이부가 4회 2점, 6회 3점을 내며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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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대호 4번 사마” 시즌 26호 홈런, 일본 네티즌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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