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티 전화번호 궁금해?” 전화해보면 열만 받아요

Է:2015-08-1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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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 전화번호 궁금해?” 전화해보면 열만 받아요
사진=MBC 제공
2015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공개된 번호는 가수 자이언티(본명 김해솔·26)의 실제 전화번호가 아니었다.

14일 하루종일 자이언티의 것이라며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한 전화번호는 010-4054-1280다. 자이언티가 하하와 ‘으뜨거따시’ 팀으로 참여한 2015 무한도전 영동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공개된 번호다.

지난 13일 열린 가요제 무대에서 준비한 노래 ‘스폰서’를 선보이던 중 자이언티는 가사에 삽입한 전화번호 11자리를 그대로 불렀다. 무대 이후 자이언티는 “전화는 일주일간 받겠다. 이후 전화번호를 바꾸겠다”고 했다. 마치 진짜 본인의 번호인 것처럼 말한 것이다.

그러나 공개된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면 녹음된 음성이 나온다. 더구나 초반에는 진짜 전화가 연결된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

자이언티가 “여보세요. 여보세요. 네? 누구세요.”라고 묻는다. 모르고 들으면 ‘저 누구누군데요’ 대답하기 십상이다. 이후 자이언티는 큰 한숨을 내쉰 뒤 녹음된 음성 메시지임을 밝힌다.

“안녕하세요. 자이언티입니다. ‘으뜨거따시’ 노래 잘 듣고 계신가요? 하하 형이 걸렸어야 되는데 제가 걸려가지고 말입니다. 아무튼 공약 지키려고 이렇게 음성메시지 남겨요. 전화 걸어줘서 고마워요.”

그리고는 전화가 끊긴다. 이어 ‘고객께서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음성메시지로 연결된다’는 익숙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일주일간 유효한 이벤트 번호인 것이다.

결국 이번 번호 공개는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이벤트였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앞서 자이언티 전화번호가 공개된 뒤 비슷한 번호 이용자에게 전화가 쏟아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자이언티와 단 한 자리를 제외한 전화번호가 같은 A씨는 SNS에 “번호 공개되자마자 전화가 불통이다. 무도 가요제 때문에 제가 핸드폰 번호를 바꿔야 하느냐. 피해보상은 누가 해주나”라고 호소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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