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력 소득 5만불 시대 구상 밝힌다” 문재인, 16일 광복절 회견문 마지막 점검

Է:2015-08-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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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협력 소득 5만불 시대 구상 밝힌다” 문재인, 16일 광복절 회견문 마지막 점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광복 70주년을 맞은 임시공휴일인 14일 외부 일정을 삼가면서 광복절 기념 메시지를 가다듬었다.

이번 주 들어 제암리 3·1 운동 순국기념관, 파주 임진각, 김구 선생 묘역을 잇따라 방문하며 활발한 광복절 행보를 보인 문 대표는, 이날은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16일로 예정된 광복절 기념 기자회견 준비에 전념했다.

문 대표는 이번 회견에서 광복절 이후 한국 경제의 돌파구를 남북 경제협력으로 찾아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초안까지 보고가 된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경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북경제협력을 통해 '국민소득 5만불 시대'를 열어가자는 것이 골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한국 경제가 상당히 침체했는데, 이제 북한을 넘어 유라시아 대륙까지 이어지는 북방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유일한 활로"라면서 "내수 분야의 소득주도성장과 함께 양대 경제비전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오후 아베 신조 일본총리 담화와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내용에 따라 문 대표의 회견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최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위협과 이에 대한 정부의 부실·늑장 대응 의혹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확고한 안보태세 구축에 방점을 찍을 가능성도 있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안보 없이는 경제도 없다"며 "사후 보복이나 응징보다는 철저한 경계와 방어태세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 교류협력을 통해 남북간 신뢰를 쌓아 도발의 가능성을 원천배제하는 '예방적 안보'에 전념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 역시 안보메시지 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 속에 주변을 만나 의견을 청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문 대표는 잠시 일정을 쉬어갔지만, 당 차원에서는 잇따라 논평을 내놓으면서 '애국·안보' 의제를 부각시키는 데 집중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친일과 항일의 역사가 정리되지 못한 채 순국선열의 희생과 업적이 잊혀지는 현실에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 미래는 없다. 과거사를 올바로 정립하는 것이 분열을 해소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시도가 계속되는 한 우리 민족의 8·15는 미완일 뿐"이라며 "또 분단의 장벽이 허물어지지 않는 한 진정한 광복이라 할 수 없다. 통일을 위해 새정치연합은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파주 임진각 망향단에서 열린 '광복에서 통일로! 자전거 국토순례' 해단식에 참석했다.

지난 9일부터 5박6일간 진행된 이번 자전거 순례는 광복 70주년의 역사를 되새기고 항일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한 행사로, 여야 의원단 10여명과 시민 40여명이 참여해 자전거를 타고서 윤봉길 의사 유적지, 부천 안중근 공원, 김포 독립운동기념관 등을 방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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