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 대북전단 살포 강행, 국방부는 대북방송 준비중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14일 경기도 접경지역에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 사건을 규탄하는 대북전단을 살포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애초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한 파주 임진각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 10시∼10시 30분 임진각에서 연천 방향으로 10여㎞ 떨어진 지점에서 대북전단 20만 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북으로 날려보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북한이 천인공노할 무력도발로 우리 국민의 평화통일 열망을 꺾었다”면서 “반인륜 범죄를 북한 동포들에게 알리고자 전단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찰의 저지에 대비해 오전 5시부터 2개 팀으로 나눠 전단 살포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경찰관계자는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할 것에 대비해 새벽부터 7개 중개 700여명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탈북자단체가 파주에서 연천방향 10㎞ 내외 지점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포=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