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 PGA 챔피언십 ‘어게인 2009’

Է:2015-08-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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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 PGA 챔피언십 ‘어게인 2009’
양용은(4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첫날 옛 기억을 되살리며 재기의 샷을 날렸다. 2009년 PG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양용은은 당시 최강 타이거 우즈(미국)에 역전승하며 아시아선수로는 처음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골프장(파72·751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양용은은 버디 5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에 4타 뒤진 공동 15위. 아직 3개 라운드를 남기고 있어 충분히 상위권 진입 여지가 있다. 올해 PGA 투어 카드를 잃고 유럽 투어에서 뛰고 있는 그는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양용은은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13번홀(파4)에서 세컨드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16, 17번홀 연속 버디로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후반 2번홀(파5) 버디를 4번홀(파4) 보기로 맞바꾼 양용은은 9번홀(파4) 버디를 낚았다.

단독 선두 존슨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존슨은 5년 전 이번 코스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1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다 18번홀(파4)에서 벙커인 줄 모르고 클럽을 지면에 댔다가 2벌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날려 버리고 공동 5위에 그친 아픔이 있다.

존슨은 이날 스윙 코치 부치 하먼이 2번 아이언 티샷으로 안전하게 페어웨이를 공략하자고 제안했지만 드라이버 티샷을 고집하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16번홀(파5)에서 드라이버로 312야드를 보낸 뒤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 9m 가까운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게 백미였다. 2위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를 1타차로 제친 존슨은 “공이 본대로 날아갔다. 그렇게만 되면 경기를 훨씬 쉽게 풀린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재기에 몸부림치는 우즈는 메이저대회 3연속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쏟아낸 우즈는 안병훈(24)과 함께 3오버파 75타 공동 86위로 떨어졌다.

세계랭킹 1, 2위끼리의 맞대결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조던 스피스(미국)는 각각 1언더파 71타(공동 24위)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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