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맞아 광주와 전북 전주, 군산에 평화의 소녀상 잇따라 세워져

Է:2015-08-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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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을 맞아 위안부 할머니의 명예회복과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촉구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광주와 전북 전주, 군산에 잇따라 세워졌다.

광주광역시는 세계 위안부의 날인 14일 오전 10시30분 시 청사 앞 녹지공간 ‘시민의 숲’ 잔디광장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식은 추모의 헌시 낭송, 일본군 위안부 생존할머니 스틸영상 상영,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평화의 소녀상은 광주지역 20대 청년들이 결성한 봉사단체 ‘착한 사람들의 모임’이 지난 1월부터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통해 1300여명으로부터 모금한 3300만원의 후원금으로 제작됐다. 서울대 조소과 대학원생 염중섭(25)씨와 조각가 안경진(39)씨가 재능 기부를 통해 가로 290㎝, 세로 140㎝, 높이 150㎝의 규모의 소녀상이 완성됐다. 다른 지역 소녀상과 달리 광주의 소녀상은 일어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일어나 앞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녀상의 오른손에는 비극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희망하는 나비가 앉아 있다.

광주에 사는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90) 할머니도 이날 제막식에 참석했다.

소녀상이 들어선 시민의 숲 잔디광장은 주변에 5·18기념센터 등이 있는데다 시민과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곳이어서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13일과 12일 전북 전주와 군산에도 평화의 청동 소녀상이 각각 건립됐다.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평화의소녀상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13일 오전 전주 풍남동 전주 기억의광장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 단발머리를 한 13~15세 모습의 전주 소녀상은 맨발에 한복차림으로 주먹을 꼭 쥐고 있다. 소녀상 옆에는 세상을 떠난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기 위한 빈의자도 함께 설치됐다.

이로써 국내에는 지난 12일 전북 군산 금광동에 세워진 것을 포함해 총 12개의 소녀상이 건립됐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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