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김석우)는 13일 담뱃갑 인쇄업체 S사, 팁페이퍼(필터와 담뱃잎 결합 종이) 제조업체 U사와 J사 등 KT&G의 협력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수사관 25명을 투입해 이들 업체와 KT&G의 거래내역,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이들 업체와 하도급 등 거래관계에 있는 업체 4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KT&G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납품단가를 부풀리거나 수량을 조작해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업체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수상한 자금의 흐름을 파악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비자금이 민영진(57) 전 사장 등 KT&G 경영진에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KT&G는 2011년 바이오벤처기업 머젠스, 소망화장품 등을 인수·운영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이미 제기된 상태다. 당시 경영진인 민 전 사장은 이명박정부 시절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 ‘MB맨’으로 분류되고 있다. 민 전 사장은 검찰이 비자금 의혹 수사에 나섰다는 언론 보도 이후 지난달 29일 사퇴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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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담뱃갑 인쇄업체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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