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주장’ 박석민(30·삼성 라이온즈)이 물오른 타격감과 ‘몸 개그’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박석민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8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석민이 이날 야구팬들을 즐겁게 한 장면들이 있었다. 홈런을 치고 타석에서 몇 바퀴 도는 ‘트리플악셀’ 홈런과 세이프를 위해 몸부림친 장면이다.
박석민은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우규민(LG)를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박석민의 특유의 스윙동작 때문에 이전에도 공을 치고 난 뒤 타석에서 ‘빙그르르’ 도는 모습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네티즌들은 “그가 컨디션이 좋을 때 이 동작이 나온다”며 ‘트리플악셀’ 홈런을 보고 환호했다.
6회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박석민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관성을 이겨내지 못하고 2루를 지나친 박석민은 재빠르게 땅에 엎드린 채 구르며 가까스로 베이스에 손을 뻗었다. 온몸을 던져 살아남으려는 박석민의 코믹한 모습에 야구팬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졌다.
박석민은 과거에도 몸 개그로 유명했다. 일부러 몸 개그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에게는 평소 장난기가 많아 동작 하나하나가 웃겨 보인다는 평이 있다. 인터넷에는 그의 몸 개그를 총집합한 ‘박석민 레전드’라는 영상도 있다.
6월까지 2할 타율에 머물렀던 박석민은 지난달 4할 타율을 보여주더니, 8월 현재 0.485(33타수 16안타)로 ‘미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부진에서 벗어난 박석민이 주장으로서 팀 내 역할 뿐만 아니라 야구팬에게도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빙글빙글’ 박석민 몸 개그에 야구팬 ‘싱글벙글’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