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시장경제 활성화되나? 상반기 북한 경제 전반은 '부진'

Է:2015-08-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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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평양 방문 과정에서 찍힌 시내 모습에는 음식을 먹기 위해 줄 서 있는 냉면집 손님들, 택시를 잡는 사람들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경제가 과거에 비해 활력이 있어 보였다는 방북단의 전언도 이어졌다. 북한 경제는 과연 살아나고 있는 것일까.

11일 한국경제개발원(KDI) 북한경제연구부가 발간한 ‘KDI 북한경제리뷰 8월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반적인 북한 경기는 여전히 어려웠지만 사적 시장 상황은 비교적 활발히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대외거래(남북교역 제외)의 90%를 차지하는 대중 무역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 결정적이다. 지난 1~5월 북한의 대중무역은 전년 동기보다 12.5% 감소했다. 이석 KDI 연구위원은 “이전까지는 계속 확대되던 북·중 무역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출·수입이 모두 감소하고 있다. 북한이 대외거래에서 일종의 충격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복된 가뭄으로 인한 농업생산 등 북한의 대내 생산도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북한의 시장부문은 활발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에는 유통부문에서 생산부문까지 사적인 경제활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러나 전반적인 북한 경제 상황을 극적으로 반전시킬 정도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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