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환 인천시 경제부시장이 10일 퇴임식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배 부시장은 인천시의 심각한 재정난 극복을 위한 구원투수 역할을 부여받고 지난해 8월 11일 경제부시장으로 취임했다.
행정자치부 지방재정국장,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을 역임하며 축적한 재정·기획 업무능력이 시 재정난 해소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배 부시장은 취임 첫날부터 인천시가 심각한 비상재정상황임을 천명하고 공무원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당시 취임식에서 “인천은 재정규모를 축소해 빚을 갚아도 부채비율은 줄어들지 않는 부채비율의 덫에 걸려 있다”고 역설한 뒤 ‘마른 수건 쥐어짜기’를 총지휘했다.
인천시를 빚더미 수렁에서 건져내기 위해 강도 높은 재정개혁을 진두지휘했다. 시급하지 않은 사업 예산을 잇따라 삭감해 그에게는 ‘Mr. 커터’라는 별명도 생겨났다. 시민참여예산에 대해서도 삼권분립을 주장하며 시민단체의 권한을 축소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직접 진두지휘해 송도의 미래를 열어갈 ‘엑스포 시티’에 대한 윤곽을 그리는 데 일조했다.
인천발 KTX 사업, 창조개항도시 선정, 혁신산업단지 조성 사업 등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고 정부로부터 받는 보통교부세는 지난해보다 2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4307억원 수준으로 높였다.
그는 지난달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민선6기 2년차를 맞아 인사·조직 혁신작업이 대대적으로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시정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배 부시장은 “영종∼청라 제3연륙교 건설사업 등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뿌린 씨앗의 열매를 직접 거두지 못하는 것이 다소 아쉽지만 지금이 내려와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당분간 가천대 교수로 후학들을 길러내며 국가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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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국환 인천시 첫 경제부시장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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