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수배된 성폭행범 “옷 갈아입고 대전 벗어났다”

Է:2015-08-10 14:05
:2015-08-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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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수배된 성폭행범 “옷 갈아입고 대전 벗어났다”
특수강간 사범이 병원 치료 도중 달아나 인근 아파트에서 옷을 갈아입고 대전을 빠져 나갔다 소식에 네티즌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강력 범죄자가 달아나는 동안 경찰과 치료 감호소 직원들이 대체 뭘 한거냐”는 비난이 잇따랐다.

10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17분쯤 대전 서구 병원에서 달아난 공주치료감호소 수용자 김선용(33)씨가 이날 오후 2시30분쯤 인근 아파트에 들어가 흰색 티셔츠와 푸른색 계역 바지를 갈아입고 나오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CCTV 영상에는 김씨가 아파트 계단을 올라가는 장면과 2분 후 옷을 갈아입고 내려오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 아파트는 김씨가 도주한 병원에서 1㎞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다. 경찰은 아파트 주민의 신고로 김씨가 벗어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병원 환자복을 수거해 정밀감식에 들어갔다.

경찰은 또 김씨가 성조절장애가 있는 범죄자로 제2의 범행이 우려되는 만큼 신속한 검거를 위해 공개수배를 내렸다. 수배 전단지에는 “키 170㎝ 몸무게 81㎏상당, 쌍꺼풀눈에 호남형, 표준말씨” 등의 인상착의가 고지됐다.

앞서 김씨는 2012년 특수강간 혐의로 징역 15년과 치료감호를 선고받아 공주치료감호소에 수용 중이었으며 지난 6일 이명 증상을 호소해 해당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 중이었다.

지난 9일 치료감호소 직원에게 화장실에 가겠다며 수갑을 풀어달라고 요청해 직원이 어쩔 수 없이 풀어주자 곧바로 도주했다.

김씨의 도주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경악과 더불어 분노했다. 해당 뉴스에는 3~4시간 만에 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충격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강력 범죄자를 놓친 관계자들을 질타하는 내용이었다.

한 네티즌은 “치료감호소 직원들은 허수하비냐”며 “도주할 동안 대체 뭘 한 건지 모르겠다”는 댓글을 달아 1만2000건의 공감을 얻었다.

다른 네티즌도 “15년 형을 받을 만큼 강력 범죄자인데 놓친 것도 모자라 지역을 벗어나기까지 하다니…”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일각에선 “강력 범죄자를 왜 치료해주냐” “제2범행이 우려되는 사람을 놓친 감호소 직원들 중징계해야 한다” 등의 반응도 잇따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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