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女앵커 성적 비하 논란 해명…반응은 ‘싸늘’

Է:2015-08-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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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도 넘은 여성비하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9일 “나는 여성을 소중히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트럼프는 이날 CNN 방송 시사프로그램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에서 “경쟁 후보들이 나를 깎아내리려고 일부러 (메긴) 켈리와 나의 불화를 악용하는 것”이라며 “내가 실제로 그런 멍청한 발언을 했을 것으로 생각하나”라고 자신을 둘러싼 여성비하 논란을 일축하려 했다.

켈리는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로 지난 6일 공화당 대선후보 첫 TV토론에서 트럼프가 과거 여성을 돼지, 개 등에 빗대 비하했던 발언들을 꼬집었다. 트럼프는 토론 다음날인 7일 CNN 방송에서 “(켈리의) 눈에서 피가 나오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녀의 다른 어딘가에서도 피가 나오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켈리가 생리중이라 예민한 상태였기 때문에 자신을 맹렬히 공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이다. 트럼프의 막말에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를 비롯한 경쟁 후보들의 비판도 봇물처럼 쏟아졌다.

트럼프는 트위터에도 “‘다른 어딘가’는 코를 뜻하는 것이었다”며 해명했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핵심 참모인 정치컨설턴트 로저 스톤이 트럼프의 막말에 실망하고 캠프를 떠났다. 또 트럼프는 보수단체 ‘레드스테이트’의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초청됐다가 막판에 취소를 당했다. ‘레드스테이트’ 측은 그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며 트럼프 대신에 켈리를 연사로 초청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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