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비주류 의원들 8일 광주 만찬 “문재인 체제로는 총선 어려워”

Է:2015-08-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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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호남 의원 등 당내 비주류 인사들이 지난 8일 광주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으로는 내년 총선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비주류 회동은 이종걸 원내대표가 9일 열린 자전거 국토순례 행사 참석차 광주에 내려오면서 성사됐다. 참석자는 이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동철 박주선 박지원 주승용 의원 등 모두 17명으로, 비주류·비노(비노무현) 성향이 대부분이었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도 출판 사인회 차 광주에 내려왔다 모임에 잠깐 들렀다.

만찬 자리에서는 문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문제제기가 주를 이뤘다. 회동에 참석한 주승용 의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문 대표가 물러나고 비대위를 구성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혁신위원회가 혁신안을 내놓을 때마다 잘잘못을 가타부타 하는 건 조금 그렇다”며 “혁신안이 다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자는 게 중론이었다”고 전했다.

신당 창당을 고려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임내현 의원은 “혁신위를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혁신위가 문제를 해소하길 기대하지만 그게 아니면 신당이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임 의원은 “(혁신위가) 특정 계파 한쪽에 치우친다는 우려가 있고, 호남이 새정치연합의 기반인데 제대로 대우해주지 않는다는 불만이 혼재돼 있다”고도 했다.

반면 문 대표 거취를 두고 갑론을박하는 모습이 당의 분열로 비춰질 수 있어 경계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혜자 의원은 “문 대표의 리더십이 이대로는 어렵다는 취지의 말도 나왔다”면서도 “(호남 민심이) 문 대표에 대해 안 좋지만, 당이 내부에서 싸우는 것도 안 좋게 본다”고 했다.

회동에는 이 원내대표 외에도 이윤석 조직본부장, 김영록 수석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도 참여했다. 일각에서든 주요 당직을 맡고 있는 의원들이 당 대표를 비판하는 자리에 대거 참석하고, 비노계의 세 과시를 하는 듯한 모양새가 연출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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