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9일 오후 서울 은평구 가좌로 서문교회(손달익 목사)에서 ‘화해를 향한 발걸음’을 주제로 ‘2015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에서 매년 8월 15일 직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로 제정하고 세계교회가 함께 하기로 결의한 데 따른 것이다.
예배는 기독 청년들이 남한 성경과 북한 성경, 각기 다른 이름과 개성을 갖고 있는 나무들이 조화를 이룬 ‘한 몸 십자가’, 비무장지대 물과 흙 등 화해와 통일의 상징물을 들고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NCCK는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위원장 강명철 목사)과 합의한 ‘2015년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을 낭독했다. 양측은 기도문에서 “남과 북의 교회가 한마음으로 통일을 염원하며 기도하는 이 시간, 주님 우리를 평화의 사도로 삼으소서”라고 밝혔다. 또 “두려움을 이기고 화해의 전달자가 된 제자들처럼 그리스도인으로 부름 받은 나와 우리 모두가 ‘화목하게 하는 직분(고후 5:18)’을 온전히 감당하게 하옵소서”라고 간구했다. 이날 드려진 헌금은 평화통일선교를 위해 사용된다.
김영주 NCCK 총무는 인사말에서 “한반도 분단의 문제는 정치적 문제 이전에 선교의 문제”라며 “한국교회를 비롯한 세계교회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서문교회 호산나성가대의 특별찬양에 이어 강단에 오른 NCCK 회장 황용대 목사는 창세기 33장 1~12절, 누가복음 23장 34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황 회장은 “광복(분단) 70주년인 올해도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한반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 있다”며 “상처가 많은 이 땅이다. 교회도 상처가 많다. 용서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예수님처럼 먼저 낮아지고 용서하고 화해하는 한반도와 한국교회가 되길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참석자들은 한반도 분단을 기억하며 서로 화해하지 못한 죄를 회개했다. ‘고통 받는 이들’ ‘남북관계 개선’ ‘세계 갈등 지역’ 등을 제목으로 기도했다. 미국장로교(PCUSA) 파송선교 동역자 이광원 목사는 대표기도에서 “지구촌 곳곳에서 여성과 어린이들이 폭력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며 “치유의 하나님이 저들을 품어 달라”고 간구했다. 글·사진=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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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2015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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