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0곳 중 6곳 “등록금 카드결제 안받는다”

Է:2015-08-0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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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0곳 중 6곳 “등록금 카드결제 안받는다”
개강을 앞두고 국내 대학 60% 이상이 등록금의 신용카드 결제를 받지 않는다고 뉴스1이 7일 보도했다. 수수료 때문이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NH농협·우리·하나·롯데 카드 중 1개 이상의 카드로 2015년 2학기 등록금을 낼 수 있는 대학은 162곳이다. 이는 전국 대학 425곳 중 38.1%에 해당한다. 국내 대학 10곳 중 4곳만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게다가 시중에서 주로 쓰이는 8개사의 카드를 모두 받는 대학은 한 곳도 없다. 카드 수납이 가능한 대학 대부분도 한두 개 카드사의 카드만 결제할 수 있다. 카드업계 조사결과 카드 수납 가능 대학 162곳 중 1개사의 카드만 받는 대학은 86곳(53.1%)이다. 2개사의 카드를 받는 곳은 39개(24.1%)였다.

학생·학부모는 카드로 등록금을 낼 경우 할부 등으로 등록금 부담이 준다. 하지만 대학들은 수수료 부담으로 카드 수납을 거부한다. 카드로 등록금을 받으면 카드사에 2%의 수수료를 내야하지만 현금 등은 수수료가 없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학교 입장에선 학생이 어떻게든 등록하기 때문에 굳이 카드사와 가맹 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이 등록금을 현금으로라도 지불할 용의가 있는 서울 주요 대학일수록 카드를 안 받는다”고 덧붙였다.

카드 수수료를 낮게 적용해 대학들의 카드 수납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이는 여신전문금융업법상 불법이다.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6월 등록금에 대해서는 이를 예외로 해야 한다며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금융의원회는 “대학 등록금을 예외로 인정할 경우 비슷한 타 업종과 형평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등록금을 예외로 인정하는 건 고려하지 않고 있다.

석대성 대학생기자 seogk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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