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인근 왕산마리나시설 올 연말 1단계 사업 준공키로

인천 을왕동 왕산해수욕장 내 마리나 시설이 올해 말 1단계 준공된다.

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대한항공 계열사인 왕산레저개발과 3차례 협의를 통해 왕산마리나 시설 1단계 사업을 올해 말까지 준공하기로 했다.

1단계 사업이 준공되면 마리나 시설을 부분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왕산마리나 시설은 왕산레저개발이 1330억원을 투입해 9만8000㎡를 매립하고 시가 임시가설물 설치비용 500억원 중 167억원을 지원해 조성됐다. 이어 임시사용승인을 받고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당시 요트경기장으로 사용했다.

시 감사실은 이에 대해 지난 3월 왕산레저개발에 시비를 지원한 것은 아시아경기대회지원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지원금 환수 처분을 내려 파문이 일기도 했다.

인천경제청은 지원금 환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지만 이와는 별개로 매립지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토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 지정 등 행정절차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1단계 사업이 올해 말 준공이 되는대로 호텔 건립 등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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