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44)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소송 중인 남편 임우재(46) 삼성전기 경영기획실장(부사장)이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이혼 거부 입장을 밝혔다.
임 부사장은 6일 경기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면접 조사를 마치고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간략하게 말한 뒤 차량에 탑승하고 떠났다. 이 사장이 제기한 이혼소송을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 사장은 지난해 10월 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조정 신청을 제기했다. 이혼조정은 당사자가 직접 출석할 필요가 없으며 이혼 숙려기간도 없다. 하지만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지난 2월 소송에 돌입했다.
법원은 이혼소송에서 양측의 가사 조사를 실시한다. 가사조사관이 당사자들의 결혼 생활, 갈등 상황, 이혼 사유 등을 조사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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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이부진 남편 이혼 거부… “가정 지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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