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핵심지분 日 L투자회사도 ‘장악‘… 대표이사 등재 확인

Է:2015-08-06 17:43
:2015-08-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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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핵심지분 日 L투자회사도 ‘장악‘… 대표이사 등재 확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그룹의 핵심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L투자회사의 대표이사로 최근 등재된 사실이 확인됐다. L투자회사는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대주주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인 신 회장이 L투자회자까지 대표로 등재되면서 명시적으로 한·일 롯데그룹 전체를 아우르게 됐다.

일본 법무성이 6일 발급한 일본L투자회사의 법인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신 회장은 6월30일 L제1~12투자회사 중 10곳(1·2·4·5·7·8·9·10·11·12)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7월 31일자로 대표이사 등재가 됐다. 등기기재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인 3·6투자회사의 등기부등본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두 회사 역시 신 회장이 장악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신 회장은 지난달 28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를 열어 신격호 총괄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고 난 뒤에도 닷새 동안 일본에 머물렀다. 이 시기는 L투자회사 10곳의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날과 겹친다. 신 회장이 일본에 머물며 대표이사 등재 작업을 진두지휘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L투자회사는 이전까지 신격호 총괄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이 나눠서 대표이사 자리를 맡고 있었다. 신 회장이 이 자리를 모두 접수하면서 한국롯데 전체가 그의 손안에 확실히 넘어왔다. L제3투자회사를 제외한 11개 L투자회사가 한국롯데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호텔롯데의 지분 72.65%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날 롯데홀딩스와 L제2투자회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호텔롯데, 롯데물산 등 롯데 계열사 4곳에 최대주주의 대표자, 재무현황 등 누락된 최대주주 관련 내용 보완을 요구했다. 이들 회사가 지난 3월 공시한 사업보고서에는 최대주주가 롯데홀딩스와 L제2투자회사인 것만 나와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롯데 사태와 관련,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와 자금흐름을 관계 기관이 엄밀히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당정회의를 갖고 재벌 총수 등이 해외 계열사 지분이나 국내외 계열사의 출자관계를 의무적으로 공시토록 하는 내용을 담은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 법률(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용택 박은애 기자 nyt@kmib.co.kr, 온라인 편집=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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