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적잖소, 가산점도 안 주면서!” 쥐꼬리 한국 사병 월급… 페북지기 초이스

Է:2015-08-0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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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적잖소, 가산점도 안 주면서!” 쥐꼬리 한국 사병 월급… 페북지기 초이스
“너무 적잖소, 가산점도 안 주면서!” 쥐꼬리 한국 사병 월급… 페북지기 초이스
“군인에게 월급은 평범한 돈이 아니다. 바로 나라에서 주는 명예!”

국방TV 방송에서 나온 자막입니다. 그만큼 소중한 돈이라는 뜻이겠죠. 하지만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사병 월급이 적정한 것인지 따져 묻고 있습니다. 징병제를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낫다는 비판인데요. 실제로 태국 병사 월급이 우리나라보다 높습니다. 1인당 GDP로는 태국이 우리나라의 5분의 1수준에 불과한데 말이죠. 그러니 “우리나라는 사병의 명예를 최저로 여긴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8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우리나라 사병 월급은 올해 상병을 기준으로 월 15만4800원입니다. 참 많이 오르긴 했습니다. 1990년도 기준 상병이 8200원이었으니 말이죠. 국방부는 또 내년 사병 월급을 15% 올리겠다고 밝혔으니 내년에는 17만8020원쯤 되겠죠.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만 따져보면 사병 월급은 많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다른 징병제 나라의 사병 월급과 비교하면 아직 적은 수준인데요.

지난해 병무청은 징병제를 운영하는 나라의 일부 봉급 수준을 정리해 발표했습니다. 현재 징병제를 택한 나라는 중국과 대만, 러시아, 스위스, 우크라이나, 터키, 이스라엘, 이집트,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북한 등 15개국입니다.

싱가포르의 상병 월급은 550싱가포르달러(46만3000여원)이고 태국 의무복무 병사 월급은 9000바트(29만8000여원)입니다. 이집트는 최저임금 수준의 봉급을 지급한다는군요. 2016년 우리 최저임금은 월급으로 따지면 126만270원입니다.

이 정도만 봐도 우리 사병 월급이 얼마나 적은 수준인지 알 수 있습니다. 태국은 우리에 비해 1인당 GDP가 5분의 1 수준인데도 사병 월급이 많다니.

그러니 네티즌들은 군인 월급 이야기만 나오면 날을 세웁니다.

“아무래도 나라에서 군인 명예를 싸구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명예가 최저시급보다 못한 현실이라니.”

“군인 목숨 값이 고작 그건가.”

“그깟 명예? 개나 줘라.”

“열정 페이랑 같은 말인가? 명예 페이?”

방산 비리로 새는 혈세를 막아도 최저시급 수준으로 월급을 맞출 수 있을 거라는 뼈 있는 농담도 오고 갑니다.

실제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 수사단이 출범 7개월간 조사한 것에 따르면 방산비리에 얽힌 국방관련 사업 규모가 무려 9809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전현직 장성급이 대거 연루돼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합수단은 전 해군참모총장 2명을 포함해 전 국가보훈처장, 현역 및 예비역 장성 10명 등 총 63명을 기소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인터넷 대통령’ 허경영씨의 과거 발언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예산이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국가에 도둑놈들이 너무 많은 것입니다.’

허경영씨 자신 또한 기행을 벌였지만 저 말만큼 정곡을 찌른 말 또한 없으니 이 얼마나 침통한 일이냐는 주장입니다.



대한민국에 태어난 남성은 의무적으로 젊음을 나라에 바쳐야 합니다. 하지만 군가산점은 사라지고 월급은 쥐꼬리인데다 있는 자들은 군회피한다는 의식이 팽배하니 상식적인 국민들은 이래저래 화를 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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