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에어백 내수 차별 논란 여전…“억지 해명 불편하다”

Է:2015-08-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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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에어백 내수 차별 논란 여전…“억지 해명 불편하다”
사진=현대자동차 블로그 이미지 캡처
현대자동차가 에어백을 주제로 내수 차별 논란을 적극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억지에 불과한 현대차의 해명을 수용할 수 없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지난 4일 현대자동차는 공식 블로그를에 “현대자동차는 수출용 차량에 더 좋은 에어백을 장착한다”라는 제목으로 에어백 제작 및 적용 과정을 기술했다.

현대차는 블로그를 통해 “미국에 의무 장착된 어드밴스드은 다른 에어백 시스템보다 다양한 상황을 커버할 수 있다는 의미에 방점을 두면 성능이 우수한 건 맞다”며 “그러나 미국 외 지역에 적용되는 디파워드 에어백과 성능이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2011년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실시한 자동차 안전도 평가를 들었다. 당시 정면충돌 평가에서 현대차 그랜저는 16점 만점 중 15.9점을 받았지만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장착한 수입차는 15.3점으로 오히려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정 에어백이 탑재된 차량의 승객이 ‘더 안전하다’를 단정 짓기 어렵다는 의미라고 현대차는 주장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그래도 내수용 차량에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장착하는 게 좋지 않으냐’는 의견에 대해 “제조사 입장에서는 관련법으로 강제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적용할 필요는 없다”고 답하면서도 “국내 판매 차량에도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달아 달라는 고객 요청이 커짐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전 차종에 장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내수 차별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 소비자는 현대차의 해명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의심을 증폭시켰다. 이 소비자는 댓글을 통해 “미국은 안전벨트 미착용자 보호취지로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도입했는데 우리나라는 규정에 없으니 안전벨트 미착용자 보호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냐”며 항의했다.

이 소지자는 또 “규정에도 없고 더 안전하지도 않은 어드밴스드를 제네시스부터 도입한 건 무엇이며 미국시장에서 하는 광고는 또 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다른 소비자도 “미국 안전 기준으로 만든 자동차 자국민도 타고 싶어 한다”며 “우리나라 기준만 충족하면 상관없는 게 아니라 더 안전하고 좋은 차 탈 수 있게 요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형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아니라 미국보다 더 안전한 슈퍼 울트라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개발해 국내에 가장 먼저 도입하는 적극적인 기업 마인드를 원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소비자들은 미국 수출용 차량에만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장착한 것은 내수 차별이라며 불만을 제기해 왔다.

자동차 업계에서 두 종류의 에어백을 비교한 자료를 살펴보면 디파워드는 터질 때 승객이 상해를 줄이기 위해 압력을 줄이며 어드밴스드는 터질 때 승객이 앉은 위치와 차 속도, 충격 각도 등에 따라 팽창 압력이 조절되는 에어백이다. 가격은 디파워드 보다 어드밴스드가 30%가량 비싸다. 북미지역에서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의무화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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