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에 전지훈련센터 조성된다

타 시·도 스포츠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제주시 구좌읍에 전지훈련센터가 조성된다.

제주시는 전지훈련 등 체육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구좌읍 동복리 산56번지 일대 7만7070㎡ 부지에 총사업비 39억원을 들여 전지훈련장 건립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동복리 전지훈련센터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인근에 축구장 2면, 다목적구장 1면 규모로 들어선다.

제주시는 센터 건립을 위해 최근 사유지(2만7151㎡) 매입 등에 대한 제주도공유재산심의회 심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미 제2회 추경을 통해 용역비 등 4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시는 도시계획시설 용역 등을 거쳐 내년 6월까지 실시설계 용역 후 조성공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시는 목표대로 2017년 12월에 전지훈련센터가 건립되면 전지훈련팀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시 지역은 우수한 체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전지훈련지로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 국가대표 육상팀 70여명과 스웨덴 국가대표 육상팀 30여명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15 IAAF 세계 챔피언십 대회’를 앞두고 오는 18일까지 제주종합경기장을 찾는다.

시는 전지훈련 기간에 경기장내 일부시설(주경기장, 애향운동장 등)에 대한 시민들의 이용을 통제할 계획이다. 또한 전지훈련팀에게 경기장내 시설 무료 사용, 차량지원(공항~숙소 등), 삼다수 및 통증완화제 제공, 숙박업소 예약 대행 등 편의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동복리에 전지훈련센터가 건립되면 자원순화센터 내 체육 부대시설과 연계해 최상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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