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매장된 애완견 극적으로 구조…경찰 수사

Է:2015-08-0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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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기견이 급증하는 가운데 포대에 담겨 산 채로 매장된 애완견이 죽기 직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인 4일 오전 9시40분쯤 경기도 기흥구 공세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변 수풀이 우거진 땅에 반쯤 묻힌 포대에서 개의 신음으로 보이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관할 파출소 직원들은 쌀포대보다 조금 큰 주황색 포대에 담겨 있던 5∼6살로 보이는 길이 40㎝가량의 흰색 수컷 말티즈 1마리를 구조해 관내 유기동물보호소에 인계했다.

발견 당시 이 말티즈는 목줄을 차고 있었고 유기동물보호소 조사 결과 중성화 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주인이 휴가 등 이유로 집을 장기간 비우게 되거나 말티즈가 병들어 관리에 어려움을 겪자 유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기동물보호소 관계자는 “전혀 움직임이 없어 죽은 것으로 착각할 만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응급처치를 하고 수액을 맞힌 뒤 혈액검사 등 추가조치를 위해 치료여건이 더 나은 동물병원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말티즈가 포대에 담겨 산 채로 매장된 점으로 미뤄 유기와 함께 학대를 당한 것으로 보고 발견된 장소 주변 CCTV 확인에 나서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을 학대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유기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진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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