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선언한 내연녀를 찾아가 흉기로 찌르고 차량으로 추격전으로 벌여 들이받는 등 내연남의 행패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내연녀를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김모(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김씨는 전날 오후 10시32분에 부산 사상구의 한 길가에서 귀가 중이던 A(48)씨의 가슴과 엉덩이 등 3곳을 흉기로 3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현장에서 150m 떨어진 곳에서 피가 묻은 옷을 입고 걸어가는 김씨를 발견하고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김씨는 A씨와 5년간 내연관계를 지속하다가 최근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0분쯤 부산 서구의 한 식당 앞에서는 이별을 요구한 내연녀의 차를 돌진시켜 부상을 입힌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내연녀의 올케와 조카가 탄 차량을 부수고 내연녀의 목을 조르고 얼굴을 밟아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남성은 한 달 전 내연녀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고 이날 그동안 빌려 쓴 차량을 돌려주러 왔다가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두 사람은 30년 전 사귄 뒤 수차례 동거와 이별을 반복해왔고 최근에는 남성의 의심 증세가 심했다고 전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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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남 이별 폭력 잇따라 발생…“흉기로 찌르고, 차로 들이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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