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심학봉 윤리위 제소…“무혐의 처리, 소가 웃을 일”

Է:2015-08-0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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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심학봉 윤리위 제소…“무혐의 처리, 소가 웃을 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일부 의원들은 4일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뒤 새누리당을 탈당한 심학봉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여성 의원 25명을 포함한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34명은 이날 '심학봉 의원 징계요구안'을 이날 공동발의해 국회에 제출했다.

의원들은 징계안에서 "심 의원이 국회법의 품위유지 의무와 국회의원윤리강령 등을 현저히 위반해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실추시킨 것은 물론, 국민을 모독하고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고 징계요구 사유를 밝혔다.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심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경찰이 심 의원을 조사하고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니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면서 "하루라도 빨리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양심 있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전국여성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경찰의 권력 봐주기와 새누리당의 꼬리 자르기, 심 의원의 물타기는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원직 사퇴와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강동원 원내부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동안 새누리당에서 수많은 성희롱 사건이 있었는데 사건이 터지면 탈당하고 잠잠하면 다시 복당시키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반복됐다"며 "새누리당은 당명을 성누리당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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