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차 아파트 진입금지로 택배기사들이 배달 거부를 선언한 일명 ‘택배기사 착한 담합’ 사연이 알려진 뒤 이와 비슷한 과거 사례의 아파트 입주민의 반응이 인터넷으로 속속 전해지고 있다. 입주민이 직접 나서 택배차 진입 금지를 강력히 주장하면서도 “택배는 꼭 집에서 받겠다”고 입장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4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택배차 진입금지 입주민 반응’ 등의 제목으로 글이 퍼지고 있다. 택배차 아파트 진입을 막는 아파트들의 입주민 카페에 올라온 글들이었다.
네티즌이 캡처한 글에 따르면 한 아파트의 어느 입주민은 “택배 기사 전화번호 좀 알려주세요. 욕 좀 하게요. 당연히 돈 받고 집까지 배달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빌라나 다른 오래된 아파트들은 배달하기 더 힘든 여건도 많아요”라며 배달 거부한 택배 기사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 의견에 찬성하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우리 아파트는 엘레베이터도 있어 배달하기 편하다” “택배 기사들의 도 넘는 이런 행태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
“지하주차창으로 탑차가 못 들어와서 지하주차장으로 진입이 가능한 차량으로 바꿔서 배달해 준 회사도 있다”는 경험담도 있었다. “지상으로 택배차량이 출입한다면 고소, 고발을 하겠다”는 으름장을 놓는 입주민도 있었다.
“별다른 대안도 없이 택배 차량의 지상 출입을 막겠다는 건 너무하다”는 의견도 간혹 있었지만 별다른 지지를 얻지 못했다.
입주민이 나서서 택배차량을 출입을 막는다는 사례를 본 네티즌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1층 진입은 안된다고 하고, 택배는 꼭 집앞까지 배달해 달라고 하는 심보가 고약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입주민의 권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택배 기사들의 배송 여건도 중요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쓴소리 했다.
“이 아파트엔 각 세대로 택배 배달할 지게꾼이 필요하겠다” “진짜 자기들 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주자들이다” “구급차나 소방차도 못 들어오게 할 기세다” 등의 비판 의견도 나왔다.
택배 차량 진입을 막는 아파트에 배송 거부로 맞서는 택배사들의 사연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전국아파트신문은 지난 3월 서울 잠실과 경기도 분당, 일산, 김포 등 주로 신도시 내 신축 아파트나 재건축 아파트 상당수가 주민들이 안전을 이유로 택배타 진입을 막으면서 아파트와 택배사 입주민간 갈등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지하주차장을 이용해 배송해 달라고 요구하지만 지하주차장 높이가 일반 택배차 보다 낮아 진입이 어렵다고 택배사들은 호소하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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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몰랑, 택배 꼭 받을거야” 택배차 거부 아파트 주민 반응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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