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소유병원 “맹장수술에 대한 익숙한 진실과 이별 하세요”

Է:2015-08-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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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소유병원 “맹장수술에 대한 익숙한 진실과 이별 하세요”
경영학에 익숙한 것과 이별하라는 말이 있다. 이는 창의적 사고와, 더 나은 프로세스로 업무혁신을 위함이다. 의학에도 이러한 말이 필요한 분야가 있다. 바로 맹장수술 분야이다.

맹장수술은 생활형 외과질환이라 불릴 만큼 외과수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환자들의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가장 덜한 질환이다. 이처럼 인지도가 높지만, 여전히 맹장수술에 관하여 익숙하여 모르는 사실들이 있다.

가장 일반적인 익숙함은 맹장수술 후 가스가 배출될 때까지 식사도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퇴원할 수도 없기 때문에 맹장수술 후 입원기간이 길다라는 사실이다. 지난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내 맹장(충수염)수술 환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4.2일로 짧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지난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2015 KSELS에서 우수발표상을 수상한 담소유병원(병원장 이성렬)의 맹장수술에 관한 임상연구결과를 보면, 충수에 단순히 염증만 발생한 단순 맹장염 환자의 경우 대부분 입원 없이 당일퇴원 및 식사가 가능하였다. 이 임상결과 만으로도 우리 상식과 반하는 것이나 이 보다 더 주목할 것은 바로 맹장염이 천공되어 복막염이 된 환자의 경과와 수술 시간이다.

일반적으로 천공된 맹장염의 경우 배액관을 삽입해야 하고 때문에 수술 시간 및 입원 기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 담소유병원의 경우 임상 연구 보고에서 전체 복막염 환자 중 약 2% 정도만 배액관을 삽입 했을 뿐 나머지 98%의 천공성 맹장염 환자에는 배액관 삽입 없이 시행하였으며, 입원기간은 1.3일, 평균수술시간은 15분 내외로 천공성 맹장염 환자임에도 전체 충수염 환자 평균입원기간보다 4배 가까이 짧게, 수술시간도 빠르게 마무리 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맹장수술 후에는 우하복부에 긴 흉터를 남긴다는 것인데, 이 또한 최근에는 맹장수술 후 흉터를 찾아보기 힘들다. 담소유병원 맹장수술클리닉의 이성렬 원장은 “우하복부에 긴 흉터를 남기는 것은 과거 개복수술의 결과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복부에 2~3개의 구멍을 뚫는 다공식 복강경 수술로 흉터가 미세하게 남거나, 본원에서 시행하는 배꼽에 1.5cm 미만의 미세한 절개창 하나로 수술하는 단일통로복강경 수술로 흉터가 아예 보이지 않는 무흉터 맹장수술도 가능하다” 며, “단, 단일통로복강경 수술의 경우 모두 결과가 같을 것이라 생각해서는 안 된다. 술자의 임상 경험의 차이, 시스템에 따라서 수술 후 결과는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당부하였다.

드라마를 보다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 10에 5은 맹장염일 정도로, 우리에게 맹장은 익숙한 질환이다. 또한 맹장염 진단 시 수술이 유일한 치료방법이라는 상식도 잘 알고 있으나, 그 치료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는 잘 모르고 있다. 단순히 입원 기간이 짧고, 흉터가 남지 않는 것이라면 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수술 방법에 따른 수술 시 환자부담의 차이가 추후 내 몸에 어떠한 차이점을 나타낼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익숙함과 이별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하지만, 그러한 변화가 더 나은 결과로 다른 미래를 보장한다면, 가치 있는 이별이 아닐까?

문경림 기자 enlima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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