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원 ‘지리산댐 조기 건설’ 촉구… 논란 예상

Է:2015-07-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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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이만호(함안 1) 의원이 지리산댐 조기 건설을 촉구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30일 열린 경남도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이 의원은 “지리산댐 건설 추진 여부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으나 함양군 휴천면 문정리와 운서리 일대에 당초 총 저수용량 1억7000만t 규모의 다목적 댐을 건설하기로 계획했다가 현재는 그 규모를 축소해 6700t규모의 홍수조절용 댐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50년이면 우리나라가 물 부족으로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고, 올해도 지난봄부터 6월까지 중부지방은 물론이고 식수까지 부족해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갈수록 불확실한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위험은 점점 커지고 이런 문제를 극복하려면 적정한 지역에 댐을 건설해 수자원 관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될 때가 왔다”며 “수자원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댐 건설 외에 확실한 대책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댐 건설 목적도 국토부 계획인 홍수조절용이 아닌 다목적댐이어야 한다”며 “지리산댐은 1급수의 좋은 물을 함양뿐만 아니라 서부경남 도민과 인구가 밀집한 동부경남까지도 식수를 공급해서 도민을 아우를 수 있는 다목적댐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이 의원 발언은 ‘지리산 생태계를 파괴하고 주민 삶의 터전을 빼앗는다’는 이유로 지리산댐 건설을 계속 반대해 온 부산·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돼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정부가 추진하는 지리산댐은 홍수조절용이 아닌 식수 기능을 포함한 다목적댐으로 건설돼야 한다는 견해를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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