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의 에스컬레이터 사고 이후 중국인들의 ‘살기 위한 몸부림’이 눈물겹다.
최근 중국 네티즌들은 ‘안전하게 에스컬레이터 타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며 백화점을 조롱하고 나섰다. 영상에는 손잡이 부분에 두팔을 뻗어 올려타는가 하면, 사고가 난 바닥 부분을 밟지 않기 위해 다리를 벌리기도 한다. 모서리에 붙어 걸어 나가는 사람도 있다.
중국 후베이성 징저우시의 한 백화점에서는 26일 에스컬레이터 상층 끝 부분 발판이 갑자기 푹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대 여성이 세 살배기 아들을 안은 채 에스컬레이터에서 막 내리려는 순간이었다. 여성은 본능적으로 아들을 밀쳐 올렸으나 자신은 구멍 아래로 떨어져 숨지고 말았다. 백화점 여직원 2명이 바닥이 꺼지는 현상을 발견했지만 5분을 지체하는 바람에 사고는 커지고 말았다.
사고 직후, 백화점은 공식 사과문을 올렸지만, 유족들은 “찾아오지도 않았고, 언론에 보여주기 위한 생색내기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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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에스컬레이터로부터 살기 위한 중국인들의 몸부림
에스컬레이터 사고 이후 안전하게 타는 법 영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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