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 한국땅 맞습니까” 탄저균 사태 손석희의 일갈

Է:2015-07-30 14:13
:2015-07-30 15:42
ϱ
ũ
“그곳, 한국땅 맞습니까” 탄저균 사태 손석희의 일갈
JTBC '뉴스룸' 캡처
손석희 앵커가 살아있는 탄저균 반입사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정부를 지적하며 한·미가 정말 ‘함께 가고’ 있는지 의문을 던졌다.

손석희 앵커는 2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앵커 브리핑’에서 “우리의 영토이되 우리의 소유는 아닌 듯한 주한미군 주둔지에서 오염물질의 불법 매립은 물론 충격적인 탄저균 반입사건까지 발생했지만, 우리는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한 미국은 우리나라를 탄저균 실험과 같은 위험한 실험을 여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나라라고 인식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탄저균 배달 사고는 미국 국방부가 북한 생화학전에 대비해 만든 주피터(JUPITR·연합미국군포털·통합위협인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도중 발생했다.

주피터 프로그램을 이끄는 피터 이매뉴얼 박사는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생물균 실험을) 선뜻 받아들이고, 지정학적으로 적합하며, 어느 정도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나라”라고 말한 바 있다.

손석희 앵커는 이날 이매뉴얼 박사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이렇게 되면 우리 정부는 정말로 모르고 있었던 것인가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미국은 미국이 강조하는 오래된 모토, ‘함께 갑시다’처럼 함께 가고 있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던졌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5월27일 살아있는 탄저균이 민간 택배 회사를 통해 미국 내 연구소와 주한미군 오산기지로 배송됐다고 밝혔다. 연구·개발용으로 쓰이는 탄저균은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방사선 조사(照射)를 거쳐 완전히 비활성화된 상태로 배송하도록 돼있다.

미국 측은 24일(한국시간) 발표한 ‘살아 있는 탄저균의 우연한 배달:검토위원회 보고서’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진상 조사를 위한 한·미 합동실무단(JWG)이 구성돼 29일 첫 회의를 열었지만 양국 입장차로 향후 활동이 순항할지는 불투명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