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데렐라 이정협의 이상형은? “궈… 권하늘 중사님이십니다! 충성!”

Է:2015-07-2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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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렐라 이정협의 이상형은? “궈… 권하늘 중사님이십니다! 충성!”
사진=이정협(왼쪽) 권하늘. 대한축구협회 제공
병장 이정협(상주 상무)이 중사 권하늘(부산 상무)과 함께 온라인상으로 만난 팬들 앞에서 각을 잡고 진땀을 쏟았다.

이정협과 권하늘은 28일 축구대표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한 라이브 팬문선답(팬의 질문 선수의 대답)에서 팬들의 댓글에 대답했다. 댓글은 1600개 이상 달렸다. 2015 동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한 두 선수는 팬들의 재치 넘치면서도 진지한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을 달았다.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 의해 깜짝 발탁돼 ‘군데렐라’라는 별명을 얻은 이정협은 “군데렐라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군대에서 말뚝 박아야 될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정협은 상주 상무로 입대해 병역의 의무를 지고 있는 병장이다. “말뚝을 박지 않겠다”는 이정협도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 출연 제의를 받을 경우에는 “무조건 출연하겠다”며 열의를 보였다.

이정협을 머뭇거리게 만든 질문도 있었다. 이상형과 관련한 질문이었다. 이정협은 말을 더듬으며 “옆에 계신 권 중사님으로 해주세요”라고 했다. 장교인 권하늘 앞에서 군기가 바짝 든 모습이었다. 권하늘은 “이정협 병장이 사귀자고 제안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한 번 튕기겠다”는 도도한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축구선수의 병영생활과 관련한 질문도 많았다. 권하늘은 “두 선수가 대화할 때 군대용어 ‘다, 나, 까’를 사용하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 내가 선임이다. 아마 축구를 하지 않았으면 진심으로 군인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뼛속까지 군인 체질인 권하늘이었다.

이정협은 동아시안컵 한일전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이정협은 “(출전의) 기회가 주어지면 일본전을 반드시 이기겠다”면서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가대표로서 월드컵에 꼭 나가보고 싶다”며 큰 꿈을 밝히기도 했다.

센트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을 두 경기 앞둔 권하늘은 “역사적인 길에 서 있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두 사람은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여자대표팀은 ▲1일 중국(이하 8월) ▲4일 일본 ▲8일 북한, 남자대표팀은 ▲2일 중국 ▲5일 일본 ▲9일 북한과 대결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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