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그림 500만원!” 하정우·원빈·조재현…화가 뺨치는 배우들

화가 뺨치는 배우들의 수준급 그림 실력이 공개됐다. 이들의 그림은 아트 페어에 출품돼 높은 가격에 팔릴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호박씨)’에서는 조재현·하정우·원빈·김혜수 등 배우들이 그린 미술 작품들이 방송됐다.

가장 먼저 공개된 것은 원빈의 그림이었다. 원빈은 지난 2006년부터 2년간 미술 개인 교습을 받는 등 그림에 대한 열정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나름대로 재해석한 원빈의 작품들은 고가 매입 제안을 받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원빈은 취미로 그린 것이기 때문에 상업화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고, 개인 전시회도 고사했다. 이날 MC 김구라는 “(원빈의 그림 실력에)깜짝 놀랐다. 생긴 것도 조각인데”라며 감탄했다.

이어 ‘호박씨’에서는 김혜수의 작품을 소개됐다. 김혜수는 독학으로 그림을 그렸다. 지난 2009년 ‘서울 오픈 아트 페어(SOAF)’에 출품한 ‘레이닝 어게인’의 경우 500만원에 판매될 만큼 재능을 인정받았다.

조재현의 경우는 중학교 시절부터 화가를 꿈꿨다. 그러나 명문 예고 낙방의 아픔으로 화가의 꿈을 접고 배우가 됐다. 조재현은 사람의 뒷모습만을 그리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 주며 그림에 남은 미련을 해소해 왔다.

영화와 그림 등 예술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하정우는 총 24회의 개인전을 열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전시회를 열었다 하면 그림이 완판되는 ‘스타 작가’이기도 하다.

네티즌들은 “다재다능하다” “그림으로 부업이 되네” “능력이 정말 많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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