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장례식에서 춤 춘 학생들, 왜?

고등학교 학생들이 선생님의 장례식에서 춤을 췄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네덜란드의 파머스톤 노스 고등학교에서 치러진 도슨 타마티아 교사의 장례식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전교생 수백 명과 교사들이 일제히 발을 구르고 주먹을 치는 등 과격한 전통춤을 추고 있다. 그러나 곧 운구차가 지나자 모두 춤을 멈추고 고개를 숙인다.

영상에서 보인 춤은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 부족의 전통춤 ‘하카(Haka)’다. 학생들은 숨진 교사를 애도하기 위해 춤을 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뉴질랜드 사이트 tvnz에 따르면 이 학교의 한 교사는 “하카춤은 매우 감동적이고 강렬했다”며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다. 타마티아 교사도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선생님이 생전에 어떤 분인지 짐작이 간다” “춤을 추면서도 경건한 표정이 인상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은 현재 140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조아름 대학생기자 jaja137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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