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안산록페)에 폭행과 관련된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장기하가 관중 속에서 축제를 즐기던 도중 경호원의 과잉 진압으로 강제 퇴장을 당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람객도 경호원의 폭행에 의해 안와골절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 관람객은 안산 시장 등에게 메일을 보내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안산록페 관람객 장모씨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종길 안산시장과 안산시 국회의원들에게 발송한 메일 전문을 게재했다. 이 글에는 안산록페에서 목격된 주최 측의 미흡한 행사 운영 때문에 안산시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장씨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초자치단체에서 나서서 도움을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장씨는 “안산시의 이름을 걸고 개최된 이번 안산록페는 해당 페스티벌에 참가한 관객들이 많은 부정적인 비판과 비난을 쏟아내고 있을 만큼 운영의 다양한 면에서 미숙했다”며 “덕분에 이 페스티벌이 개최된 안산시의 이미지마저 ‘안산드레아스’라는 별명 등으로 불릴 만큼 나빠지고 있다”고 밝혔다. ‘안산드레아스’란 게임시리즈 ‘GTA : 산안드레아스’ 속 가상 도시와 안산을 합성한 말이다. 살기가 힘들 정도로 위험한 지역을 안산에 빗댄 것이다.
또 그는 “저 자신이 폭행을 당하고 수술에도 치유할 수 없는 후유증을 얻은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록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는 문화에 대한 보호”라며 “안산시에서 여는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인 안산록페가 부디 관객들에 대한 통제와 폭력, 그리고 부족한 편의시설과 미숙한 운영으로 시의 이미지를 깎는 결과가 나지 않길 바란다”고 적었다.
장씨는 지난 26일 안산록페 관람 중 경호원의 과잉 진압으로 눈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그는 27일 병원 진단 후 “이번에 안산록페에서 용역한테 맞은 걸로 안와골절 판정 나왔고 전신마취 후 수술해야 될 것 같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CT촬영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이어 “안산시, CJ 본사, 후원사, 참가사들한테 안산록페의 전반적인 운영미숙과 폭력사태에 대해 항의성 민원을 제기하고, 참가했던 국내외 아티스트들에게도 멘션을 날려 현재의 사태를 알리고, 일간지들에게도 제보를 할 생각”이라며 문제를 공론화할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안산록페를 주최한 CJ E&M 측은 2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경호업체인 강한 친구들을 비롯해 주최 측에서는 아직까지 장씨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안와골절이라는 주장도 처음 접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에는 안산록페에 프레스로 입장했다는 한 외국인이 유튜브에 경호원으로부터 무대 촬영을 저지당했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하며 불쾌했던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영상에는 밴드 OK GO의 무대가 촬영돼 있으나 중간 부분부터는 촬영을 저지당한 듯 검은 화면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질서를 핑계로 관객들에게 막말과 폭력 행사하는 경호원 문화 바뀌어야” “록페 한 번 갔다가 장애를 얻었다” “꼭 보상 받으시라” “CJ는 제발 문화에 손대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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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록페로 시 이미지 깎였다”…폭행 피해자, 시장에게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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