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이 죽였다!” 中에스컬레이터 사고직전 CCTV 공개 ‘시끌’

‘아이 살린 모정’으로 큰 안타까움을 준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망 사고가 나기 직전 영상이 공개됐다. 바닥이 꺼지는 현상을 발견한 여직원 2명이 5분을 지체하는 동안 모자는 아무것도 모른 채 에스컬레이터를 탔고 변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 비난이 여직원에게 쏟아졌다.

28일 중국 공영방송 CCTV는 지난 26일 오전 후베이성 징저우시의 한 백화점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직전 CCTV영상 보러가기



녹화된 영상은 오전 10시 5분쯤에서 시작했다. 여직원 2명은 상행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다 상층 끝 부분 바닥이 기우뚱하며 기울어지는 현상을 경험했다. 여직원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지 자리를 뜨지 않고 무언가 이야기를 나눴다. 손가락으로 에스컬레이터 바닥을 가리키기도 했다.

그러나 5분 뒤인 10시 10분쯤 모자가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했고 내릴 때 쯤 바닥이 푹 꺼졌다. 위험을 직감한 엄마는 아이를 밀어 올렸다. 엄마는 움푹 팬 구멍 아래로 떨어졌다. 에스컬레이터 해제 구조 작업 후 발견된 엄마는 사망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여직원들의 안일한 태도 때문에 엄마가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공분했다.

“멈춤 버튼을 눌렀어야지 뭐했냐” “엄마가 아이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기 전에 소리쳐 못타게했어야 했다” “여직원들이 엄마를 죽였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에스컬레이터 발판이 무너져 사람이 빨려 들어갈 거라고 상상이나 했겠냐”는 의견도 나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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