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 심리 60개국 중 최하위...닐슨 소비자 신뢰조사 시작 이후 처음

Է:2015-07-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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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 심리 60개국 중 최하위...닐슨 소비자 신뢰조사 시작 이후 처음
전 세계 60개국 중 한국의 소비 심리가 가장 얼어붙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은 ‘2분기 세계 소비자 신뢰지수’ 조사 결과, 한국이 전 분기 대비 1 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해 조사 대상 60개국 중 60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이 조사 대상국 중 소비자 신뢰지수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2005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이다. 전 세계 소비자 신뢰지수도 전 분기 대비 1 포인트 하락한 96을 기록했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60개국 3만명 이상의 온라인 패널을 대상으로 소비자 신뢰도, 경제 전망, 주요 관심사 및 지출 의향 등을 종합해 수치화한 것으로 분기마다 발표된다. 소비자 신뢰도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현 경제상황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는 의미다.

2분기는 그리스 경제 위기로 인한 유로존의 분열 조짐에도 유럽 지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 분기 대비 2포인트 상승한 79를 기록했다. 경제 낙관 지수 100을 밑돌긴 하지만 최근 5년 간 가장 높은 수치다. 독일이 처음으로 이전 분기 대비 3 포인트 하락한 97을 기록했지만 영국이 2포인트 상승하며 6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스는 12포인트 하락한 53을 기록하며 조사 대상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지역별로 소비자 신뢰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아시아·태평양으로 107을 기록했다. 특히 소비자 신뢰지수가 가장 높은 10개국 중 7개 국가가 이 지역 국가였다. 인도가 131인 것을 비롯해 필리핀(122), 인도네시아(120), 태국(111), 중국(107), 홍콩(105), 베트남(104)이 상위 10개국에 포함됐다. 반면 한국은 조사 대상 86%가 ‘현재 불황을 겪고 있다’고 답할 정도로 경기 전망이 어두웠다.

북미 지역은 전 분기 대비 5 포인트 하락한 101을 기록했다.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이 전 분기 대비 6 포인트 하락한 101을 기록했고, 캐나다는 2 포인트 상승한 98이었다. 남미 지역은 전 분기 대비 3 포인트 하락하며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중동·아프리카 지역도 전 분기 대비 2 포인트 낮아졌다.

닐슨코리아 신은희 대표이사는 “2분기는 전세계적인 그리스발 유로존 위기와 메르스 사태로 인해 전 세계 및 국내 소비자의 신뢰지수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60개국 중 신뢰지수 하락을 기록한 국가는 절반에 해당하는 30개국으로 향후 이들 국가의 소비심리 회복이 세계 경기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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