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서 공연 관람 중이던 가수 장기하(33)를 강압적으로 제지한 경호원 A씨가 본인 역시 갈비뼈에 금이 갔을 정도로 관객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해 재차 논란이 일고 있다.
A씨는 “장기하씨 제지한 당사자입니다”라는 소개로 시작한 장문의 글을 27일 오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글에는 당시 정황 설명과 사과 메시지가 담겼다.
A씨는 “이번 행사에서 통제라고 할만한 건 스테이지에 우산, 병, 캔, 셀카봉, 깃발 등 관객 안전에 해가 될 수 있는 물품 반입금지와 목마, 헹가래 금지 요청이었다”며 “문제가 된 모터헤드 공연 때 장기하씨를 제재한 이유는 사람 8~9명이 넘어져 있는데 계속 헹가래를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상황이 굉장히 위험하고 급박했고 저는 넘어진 관객을 보호하기 위해 관객석으로 들어갔다”며 “넘어진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고 헹가래 중인 인물을 제지하려고 양 어깨를 잡는 순간 주변 관객들이 저를 구타했다. 오랜만에 개 맞듯 맞았다”고 적었다.
현재 갈비뼈에 금이 가서 숨쉬기 힘든 상황이라고 그는 토로했다.
A씨는 헹가래 중이던 사람이 장기하인줄 당시에는 몰랐다고 해명했다. 다만 상대의 목을 조르게 된 사실은 인정했다. 그는 “잡고 있던 팔을 앞으로 돌려 가슴을 잡았는데 그게 목을 졸랐던 것 같다”고 했다.
A씨는 “10여초 정도 그 자세로 온몸으로 구타를 당하고 있을 때 다른 경호원 두 명이 와서 저를 구해줬다”며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장기하씨를 퇴장시키고 팔찌를 회수했다”고 전했다. 통제에 따르지 않거나 음주가 심해 다른 관객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되면 경호원 판단으로 팔찌를 회수할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과잉진압이었던 것은 인정한다”면서 “장기하씨가 아니었더라도 공연 이후 (제지당한 관객이) 저를 찾아오셨다면 상황 설명을 하고 사과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좀 더 공연을 즐기는 분들의 입장을 헤아려야 했는데 안전에만 급급했던 것을 사과드린다”며 “경호원을 너무 욕하지 말아주시고 서로 이해하며 성숙된 공연문화가 자리잡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을 갈리고 있다. “변명으로 들린다” “관객의 목을 조르는 게 말이 되나”라는 냉랭한 반응이 일부 있는 반면 “좀 더 성숙한 공연 문화가 요구된다”는 의견도 올랐다.
앞서 장기하는 지난 26일 트위터에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서 경호원에게 강제로 퇴거조치 당했다며 문제 제기를 했다. 해당 트윗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주변 목격담도 잇따랐다. 경호원의 과잉 대응을 놓고 비판 여론이 일었다.
경호업체 강한친구들 측은 즉각 장기하 소속사 두루두루AMC 측에 사과했다. 업체는 “장기하씨가 언급하신 상황이 벌어진 건 변명의 여지없이 저희 담당자의 과민한 대응이었음을 인정한다”며 “앞으로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전했다. 장기하가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눈에 밟혀 시작된 사랑” 배용준♥박수진 청첩장 엿보니
[친절한 쿡기자] 배용준·박수진 특급호텔과 원빈·이나영 밀밭
[5컷뉴스] 배용준♥박수진 결혼까지 2개월 ‘염장’ 퍼레이드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장기하 폭행 경호원 “나도 관객들한테 개처럼 맞았다”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