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실감나지 않지만 한·미·일 메이저 대회 동시 석권을 할 수 있어 그 값어치를 말로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아요.”
26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잇단 승전보에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5월 일본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과 7월 미국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전인지는 사상 최초로 한 시즌 3대 투어 동시 석권이란 전인미답의 진기록을 세웠다. KLPGA 투어 시즌 4승으로 다승 부문 선두에 나섰고, 상금 선두와 대상 포인트에서도 선두에 나서 최고의 한 해를 보이고 있다. 미국와 일본대회까지 포함하면 올해만 통산 6승째다.
“이 코스는 4년전 국가대표 시절 16번홀 실수로 우승을 놓친 적 있어 트라우마가 남아 있다”고 전한 전인지는 “오늘 9·10번홀 보기로 살짝 흔들렸지만 13번홀에서 버디로 추격자들을 따돌릴 수 있었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올해 계획한 5가지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고 말한 전인지는 “앞으로 즐겁고 신나게 볼을 치고 팬들과 호흡하면 남은 대회의 타이틀도 따라올 것”이라며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남은 시즌 전망하기도 했다.
전인지는 이 대회를 앞두고 ‘작년과 같은 3승, 매치플레이 대회 우승, 작년에 우승한 대회 타이틀 방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 우승, LPGA 투어 시드확보’를 올해 달성한 5가지 목표라고 밝힌바 있다.
사실 전인지는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다. 고질적인 어깨 통증으로 스윙할 때마다 약간의 통증도 있다.
“어차피 통증은 골프선수의 숙명이라고 여겨요. 연습할 때도 스트레칭에 중점을 두고 통증을 줄일려고 해요”
그는 2013년말 쇄골 골절을 당한 이후 스윙이 엎어져 내려오는 약점이 있다. 이 점을 고치기 위해 그는 6월초 스윙교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제는 교정이 안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과정이어서 미스샷도 전보다 훨씬 줄어들었어요.”
올해 퍼팅 교정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전인지는 “주위의 모든 것에 감사하고,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선수생활을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인지는 이날 시상식 뒤 브리티시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곧바로 인천공항을 향했다.
여주=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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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3대 투어 메이저 우승 실감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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