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자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중지 요청…아들 “아빠를 허배우라고”

‘세모자 성폭행’ 사건의 어머니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방송 중지 요청을 했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에 게재돼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모자 사건 어머니,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중지요청’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올린 사람에 따르면 세모자 사건의 중심인물인 어머니 이모씨는 방송 이틀 전인 지난 23일 ‘세모자카페’ 회원 17명과 함께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인 안모 PD를 찾아갔다.

그러나 안 PD가 면담을 거부하자 이씨는 방송국 로비에서 “제작진이 두 아들에게 편파적인 질문을 했다”고 항의했으며 제작진이 자신은 촬영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공정하게 보도하지 않을 것을 확신하며 방송 중지를 강하게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이씨의 주장에도 제작진이 별다른 반응이 없자 이씨는 다음날 또다시 SBS를 찾았다고 했다.

이씨는 회원들에게 작은 아들이 지난해에 쓴 일기라며 종이 한 장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것은 ‘일기라기보다는 어머니 이씨의 주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이라며 해당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세모자 성폭행 사건은 지난 6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며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함께 세모자는 마스크를 쓰고 인터뷰 영상까지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씨는 자신과 아들 둘은 남편과 시아버지를 포함한 여러 사람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촬영 동영상도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남편의 거처를 압수수색한 결과 “성폭행 동영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다음달 2일 세모자 성폭행 사건 2부를 통해 아직도 오리무중인 사건의 실체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