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한국경제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은 한국무역협회와 한국능률협회가 27일부터 나흘간 제주 신라호텔에서 주최한 하계최고경영자세미나 기조강연을 통해 "어려운 국내외 경제여건 속에서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길은 시장원리에 충실한 경제시스템을 재정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국 경제의 미래비전-어떤 길을 걸어야 이 비전에 도달할까?’란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의 활력 회복에 대한 길을 찾고 이에 대한 국민적 의지의 재결집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풍부한 인적자원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기반을 활용해 한국 경제의 추가 발전요인을 현재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경제 개혁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한국 경제가 ‘지속 가능한 보편성장 경제(Sustainable Inclusive Growth Economy)’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거에 대한 의미 있는 정리와 해석이 중요하며 경제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맥락에서 한국 경제의 ‘기본 틀’이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구체적 방안으로 경제 모든 부문을 경쟁적 구조로 바꾸는 노력, 소비자·수요자 중심 사고 정착, 모든 과제의 글로벌한 이해와 접근, 유연하고 자유스러운 경제 운영, 경제 문제에 대한 시스템적 대응, 기업에 대한 바람직한 시각 재정립, 글로벌 기업가 정신의 함양 등을 제시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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