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할롤라’의 영향으로 천둥, 번개…일부지역 열대야

기상청은 26일 태풍 ‘할롤라’의 영향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강한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중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겠다. 이 지역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서울·경기도·강원도 영서 지방을 중심으로 비(강수확률 60∼80%)가 오다가 낮부터 그치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도에서 25도로 전날보다 조금 낮겠고,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3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아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지역별 낮 최고 기온은 서울·춘천·부산·속초 30도, 인천은 28도,수원·천안·울산 31도, 강릉·대전·세종·전주 32도,광주와 대구가 33도까지 올라가겠다.

일부 지역에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경상북도 내륙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면서 덥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점차 흐려져 오후부터 제주도에 비(강수확률 60∼70%)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28일 자정까지 경남 30~70㎜, 경남을 제외한 남부지방, 강원남부, 제주도, 서해5도에 5~30㎜다.

기상청은 27일까지 제12호 태풍 할롤라의 진로와 가까운 제주도와 경남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낮까지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영서 지방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고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특보, 제주도 앞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전 해상, 서해 남부 먼바다에서 2.0∼7.0ｍ로 매우 높게 일겠다. 그 밖의 해상은 0.5∼2.5ｍ로 일겠다.

문경림 기자 enlima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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